중소벤처기업부가 LG전자(066570),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과 손잡고 국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를 거치치 않고도 전자기기에서 바로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추후 LG그램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21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을 열었다. 뛰어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것이 골자인 사업으로 일부 기업은 자사 기술을 LG그램 노트북에 탑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이나 일반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에 접속해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일반 제품과 달리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내에 자체 AI 칩 등을 갖춰 통신 접속 없이도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신 접속이 어려운 재난 현장이나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가정 내 기기에 추후 활용 가능성이 큰 거승로 평가된다.
이번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스타트업은 사업화 검증 과정에서 디바이스(LG전자), 칩셋(인텔), 소프트웨어(MS) 등 각 분야 기술 지원을 받게 된다. MS는 초기에는 오픈AI 토큰을 제공해 비용 부담 없이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 고도화에 따라 MS 애저(Azure) 비용까지 지원한다. 인텔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AI 칩 노하우 등을, LG전자는 기술을 담을 기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의 우수한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챌린지와 같은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