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충북 진천, 충남 공주 등을 돌며 민생투어를 했다.
한 총리는 21일 오전 진천 백곡면에서 열린 마을 돌잔치에 참석해 “체계적인 저출생 정책을 펴서 인구 감소를 걱정하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곡면에서는 1년 전 3년 만에 신생아 김율 양이 태어나 이날 돌잔치를 열었다.
한 총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은 한 두 가지 정책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이 어디에 살더라도 항상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교육 여건도 좋게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 걱정 없이 살고 전국 어디에서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부부가 아이를 키우면서 경력단절을 경험하지 않게 보육 시스템을 국가가 책임지고, 늘봄교실 등을 통해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아무 부담이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최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전면 개편했다”며 “위원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주형환 위원장을 임명하고 직급도 상근으로 바꿨다. 정책을 만드는 인원도 2배 추가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더 많은 지역에서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울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 총리는 오후에는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부활한 공주산성상권도 둘러봤다. 공주산성상권은 산성시장 등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성공한 모범 상권이다. 경기침체로 한 때 빈 점포수가 83개에 달했지만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영업점포가 67개 늘어났다.
한 총리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운영하는 여행자 센터, 전통주 판매 점포, 가업 승계 떡집, 청년 창업가를 위한 공유 주방 등을 두루 찾고 현장 제언을 들었다. 한 총리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신규보증을 공급할 것”이라며 “상권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게 관련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