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KB국민카드, 2500억 한도 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 추진

최초 30년 만기…5년 후 콜옵션 행사 가능

발행금리 국고채 5년물에 가산금리 적용

이달 말 증권신고서 제출 및 내달 발행 완료

"손실흡수능력·자본 건전성 강화 목적"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공모방식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발행금액은 최대 2500억 원이며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에 적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될 예정이다. 발행 만기는 최초 30년으로 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 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마지막 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으로 내달 초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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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관계자는 "자본비율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외부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여신전문업체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에만 20여 건 이상이나,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또 공모 방식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해 사모 방식 대비 유리한 발행 금리도 기대된다.

지난해 말 KB국민카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약 16.6%, 레버리지배율은 약 6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2024년말 기준 각각 약 17.6% 및 약 5.8배 수준으로 자본건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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