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상당기간 협력은 하겠지만 합당은 어려울 것”이라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설’을 26일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파행 국정운영을 제동 거는 데에는 두 당이 협력관계가 맞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잠시 협력관계로 이어질 순 있지만 조국 대표 등의 그간 발언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여다봤을 때 합당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은 검찰 독재 청산과 같은 어찌보면 선명하고도 시원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날카롭게 비판을 하고 있는 만큼 야권 지지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러나 저희들은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제1야당이다.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많다”면서 “조 대표께서는 ‘민주당이 아마 중도 쪽으로 나아가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을 망설이는 것 같다’는 식으로 지적하셨던데 민주당은 그런 점에서 아직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판세에 대해서는 백중세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치 지형은 여전히 51대 49”라고 진단한 그는 “팽팽함 속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게 민심이다. 절대로 교만한 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낙동강 벨트’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2월 달에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앞서는 것도 많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조금 여론이 바뀐 것 같다”면서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 등을 가지고 우리 후보자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호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올라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