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3월 기대 인플레 3.2%…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과일값 불안 등으로 2월보다 0.2% 올라

소비자심리지수는 1.2포인트 내린 100.7

"금리·주택가격 등은 모두 하락" 예상해

지난 22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과일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지난 22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과일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과일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를 기록하는 등 하락 추세였는데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3월 소비자 물가인식은 지난달과 같은 3.8%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농·축·수산물(63.4%)을 꼽았다. 이어 공공요금(54.2%), 석유류 제품(27%) 등의 순으로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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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올해 2월 101.9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는 물가상승과 소비침체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2포인트 내린 98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포인트 오른 95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밑돈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 2500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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