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조주완 LG전자 CEO “플랫폼·B2B 부문 M&A 검토”

■LG전자 주주총회 개최

"조인트벤처나 지분 투자 논의"

배당성향 20%→25% 상향도

조주완 LG전자 CEO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주완 LG전자 CEO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 “(LG전자와) 인접한 산업군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LG전자에 투자하는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배당 성향을 확대하고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는 새로운 정책도 발표했다.



조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요한 M&A가 있는지 묻는 온라인 주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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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인트벤처(JV)나 M&A에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빠르게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근 지분 투자 정도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조 CEO는 M&A 분야에 대해 "우리가 신성장 동력으로 가진 플랫폼, 기업간거래(B2B) 등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총에서 조 CEO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하면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그는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충전기와 확장현실(XR) 디바이스 사업을 시작했거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영역에서 지난 2년간 이어온 메타와의 협력을 소개하며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와서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며 “헤드셋 기기부터 양 사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조 CEO는 또 “최근 메타에 버금가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며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확장하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과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앞으로 3년간(2024~2026년 사업년도) 시행될 신규 주주 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내년부터 배당 성향을 5%포인트 개선해 25%로 상향 조정한다. 배당 주기도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린다. 내년부터 최소 배당금도 설정하기로 했다. 조 CEO는 “기존 배당 정책은 100% 실적과 연계해 지급했고 과거 3년 동안 보통주 1주당 800원대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부터는 최소 배당금을 1000원으로 설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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