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으나, 막판 협상을 이어가면서 파업은 면했다.
28일 울산시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제3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날을 넘긴 28일 오전 6시 현재까지 마라톤 교섭을 벌이고 있다.
당초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교섭이 이어지고 있어 일단 파업을 보류했다.
노조는 애초 올해 임금 8.9% 인상과 함께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사측은 임금 3%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금협상으로 단체협약 사항인 정년 연장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울산 전체 약 110개 노선에서 700여대의 버스 운영이 중단된다. 울산은 지하철이 없는 도시로 버스노조가 파업을 하면 대중교통이 전면 마비된다.
노조 관계자는 “협상 테이블이 이어지는 만큼 28일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며, 현재 노사가 합의점을 놓고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