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회 세종이전 통했나…與, 충청서 지지율 15%P 급등

국힘-민주 지지율 격차, 4주만에 최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5%포인트 급등했다.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 31%보다 15%포인트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에 그쳐 한 주 전 43%에서 21%포인트 급락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의 지지세 확산에 전국 지지율도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37%를 기록했다. 이에 3월 4주 차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전국 지지율 격차는 약 한 달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2월 마지막 주 7%에 달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민주당의 꾸준한 추격에 힘입어 3월 들어 6%포인트, 3월 3주 차에 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은 이번주 3%포인트 내린 29%를 기록해 격차가 다시 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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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민의힘은 충청권에서 극심한 지지율 등락을 경험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월 2주 차에도 48%를 기록하며 직전 한 주에 비해 14%포인트 급등했지만 일주일 만에 31%로 다시 급락한 바 있다.

한편 국회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에는 별 변동이 없었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0%를 기록해 일주일 전 39%와 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26%에서 30%로 상승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4%,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유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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