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역사 속으로 사라진 1000원 대 라면 5봉지…'라면한그릇'

이마트 노브랜드8년 만에 첫 가격 인상

제조사와 협의 끝에 가격 올리기로 협의

인상해도 타사 제품 比 20~30% 저렴

NB 안올리지겠지만…PB는 참고 가능성






더 이상 국내에서 1000원 대 가격의 라면 5봉지 묶음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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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는 올해 1월 1일부로 ‘라면한그릇(5개입)’의 가격을 1980원에서 2200원으로 올렸다. 라면 1봉지당 가격으로 따져보면 396원에서 440원으로 오른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등이 급등해 제조사와 협의 끝에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다만 인상한 가격도 다른 브랜드 제품 대비 20~30% 저렴하다”고 말했다.

라면한그릇은 출시 이후 약 5년간 국내 제조 라면 중에 가장 싼 라면이었다. 하지만 CU가 2021년 4월 PB상품인 ‘라면득템(5개입)’을 라면한그릇보다 80원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면서 한때 가장 저렴한 라면 타이틀을 내줬다. 그러나 CU가 지난해 10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으로 가격을 1900원에서 2400원으로 올리면서 다시 최저가 라면 타이틀을 가져왔다.

업계는 라면한그릇 가격의 인상이 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노브랜드가 라면 회사들이 3~4번 인상할 동안 올리지 않고 버텨온 것이 대단하다”며 “노브랜드가 올렸다고 해서 당장 라면 업체들이 일반브랜드(NB) 가격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PB 제조사의 경우 (노브랜드의 인상을) 참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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