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1년 내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8만 3800원에 거래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20% 올랐다.
이날 8만 2900원에 시작한 주가는 단숨에 8만 3800원까지 뛰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경신이다.
같은 시각 한미반도체도 2.88%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밤사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주가가 5%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쓴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제시한 증권사도 10곳(대신·한국·SK·유진·NH·다올·키움·DB·메리츠·미래에셋)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조 5453억 원, 영업이익 5조 17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707.61%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