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위탁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개성공단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돼 2012년에는 북측 노동자가 5만 명을 돌파하고, 2015년 말 누적 생산액은 32억 3000 달러에 달했다. 전체 125개 입주기업 중 약 33%인 41곳이 경기도 기업이다.
지난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 뒤 도는 2019년부터 도 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한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 지난해에는 입주기업 41곳 중 16곳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과 판로 개척,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컨설팅 부분에서 현장 전문가 투입을 통한 환경개선 지원을 추가하는 등 기업 당 최대 1500만 원 이내, 총 소요 금액의 80%를 지원한다.
도가 지난해 지원 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사업화 준비 기여도와 매출액 증가 기여도가 각각 5점 만점 대비 4.60점, 4.47점을 받았다. 매출액은 10억 2400만 원 증가했고, 이로 인한 고용인원도 69명 증가했다.
전철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위기에 처한 도내 입주기업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