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핑크빛 물결 넘실넘실 '반값 관광' 무장한 서부해당화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강진군, 6~14일 1회 서부해당화 봄꽃 축제

핑크로 무장한 야외 정원 카페 등 이색 경험

골목상권 구석구석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지난해 봄 전남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 만개한 서부해당화. 사진 제공=강진군지난해 봄 전남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 만개한 서부해당화. 사진 제공=강진군




‘반값 관광’으로 3대가 즐기도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남 강진군이 핑크빛으로 물든다. 대한민국 최대 서부해당화 군락지인 남미륵사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봄나들이 축제가 이목을 집중 시킨다.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오는 6~14일까지 9일간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서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강진군은 올해를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봄철 수많은 남미륵사 방문 관광객을 강진읍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 관광자원 홍보에 나선다. 이번 축제는 봄축제 특성상 중·장년과 커플이 주 타깃이다. 킬러콘텐츠인 꽃에 집중,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체류시간을 대폭 늘린다.

봄꽃을 연상시키는 핑크색을 메인 컬러로 짜임새 있게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주 행사장인 남미륵사 주차장은 핑크빛 야외 정원 카페로 변신한다.



특히 ‘반값 강진 가족여행’에 대한 강진군의 비전을 결합, 관람객들의 소비 촉진을 이끌어내고 강진읍까지 연계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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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주막촌은 군동면민이 운영하는 먹거리, 소상공인 상품판매 공간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핑크빛 봄날 포토존과 봄날 인생 사진관 셀카 마스터도 행사장과 탐방로에 마련돼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문화행사인 봄꽃 프린지는 축제기간 평일에는 오후 1시, 주말에는 오후 2시에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봄소풍 음악회는 실력파 공연팀이 나서 한낮에 즐거움을 안긴다. 메이드인 강진예술제는 주말과 휴일 오전 11시부터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부대행사인 인스타 관광사진 공모전 ‘봄꽃에 웃고 강진에 빈하다’는 남미륵사 및 강진 관광 사진을 촬영 후 강진군청 SNS로 응모하는 전 국민 대상 프로그램이다. 시상금은 총 300만원이다. 강진군민은 해당되지 않는다. 강진애 봄봄 페스타는 다양한 이벤트로 현장 참가자 모집 후 진행하는 즉석 룰렛 경품 이벤트다. 매일 5000원 강진사랑상품권 100명, 매일 3000원 강진특산품 60명이 행운을 누릴 수 있다.

관람객들에 관심을 끄는 것은 ‘강진 반값 가족여행’이다. 축제 기간 중 테마여행 정보를 제공해 참여를 이끌어 낸다. 테마가 있는 강진 반값여행으로 ‘강진 그린투어’는 남미륵사 봄꽃, 강진읍 세계모란공원, 가우도를, ‘강진 인물투어’는 정약용의 다산초당, 김영랑의 시문학파기념관, 하멜의 병영 한골목 돌담길, ‘강진 에코투어’는 백련사 동백숲, 주작산 자연휴양림, 가우도를, ‘K-컬처 투어’는 청자박물관 상설 물레체험, 한국민화박물관, 무위사, 월남사지를 돌아본다.

이번 축제가 끝나고 한 달 뒤 1000만 그루의 철쭉이 다시 한 번 남미륵사 일원을 뒤덮는다. 여기에 도암면 만덕산 백련사 동백과 강진읍 세계모란공원 모란도 맘껏 자태를 뽐내 강진의 봄꽃 향연을 이어간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꽃을 소재로 한 강진의 축제는 봄을 거쳐, 여름, 가을로 이어질 것”이라며 “축제는 관광 관련 3차산업뿐만 아니라 1차산업을 통한 지역민 소득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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