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배터리 사업 적자폭이 확대되겠지만 정유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556% 증가한 476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600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적자는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은 정유업 실적 개선에 의해 일부 상쇄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1분기 영업손실은 3765억 원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10% 추가 하락하고 북미·유럽 고객사 수요 둔화로 인한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배터리 공장 가동이 계획된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이후 회복을 기대하려면 현재 부진한 고객사 외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해 기존 생산능력 가동 극대화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