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가 시범 운영 한달을 맞은 가운데 참여 학교수가 2840곳으로 3월 초에 비해 100개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하는 학생도 13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행 한 달간 참여학교와 참여 학생이 증가했으며 교육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3월 개학과 함께 늘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교는 2741개였는데, 이후 충남·전북·경북에서 약 100개 학교가 더 참여해 2838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달 중 서울에서는 참여학교를 38곳에서 최대 150곳으로, 광주에서는 32개교에서 45개교로 늘릴 예정이어서 1학기 안에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늘봄학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최대 2963개교가 참여하게 된다.
참여 학생도 2838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74.3%인 13만6000명으로, 학기 초보다 1만4000명 증가했다.
이 비율대로라면 올해 2학기에는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초등학생이 약 25만8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는 3월 초 1만900명에서 한 달 사이 1만7197명으로 늘었다. 이 중 81.3%가 외부 강사이고, 18.7%는 교원이다.
늘봄학교에는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인력이 배치됐다. 늘봄 행정업무를 위해 채용한 기간제 교원은 2168명, 기타 행정인력은 1466명으로 총 3634명이다.
교육부는 "3월이 정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는 기간이었다면 4월은 정책 만족도를 높이는 기간으로 삼고 교육청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5월부터는 방학 중 늘봄 운영과 2학기 전국 확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