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평택이 좀 쉬운 지역”이라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한무경, 정우성, 유의동 후보는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평택이 쉬운 지역이라고 한 것은 지역을 비하한 발언으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는 평택시민에게 상처를 준 이 발언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재판을 마친 뒤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를 가는 도중 차량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류삼영 후보는 제가 원래…제가 아니죠. 우리 당 전략공관위에서, 전략공관위는 평택이 좀 쉬운 지역이거든요. 동작보다는. 평택에 (류 후보를) 공천을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동작을을 선택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 대표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63만 평택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발언으로 평택 시민을 무시했다”며 “경기지시와 대선후보를 역임한 제1야당의 대표로서 ‘평택이 쉬운 지역’이라는 말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이재명 대표는 류삼영 후보의 공천 과정을 설명하면서 ‘류삼영 후보는 제가 원래.. 제가 아니죠. 우리 당 전략공관위는’이라는 발언을 무심코 내뱉었다”며 “이는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천이 이재명 본인의 사천이었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