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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세권 트렌드에 최적화… 대단지 단지 내 상가에 수요층 몰리는 까닭

슬세권 트렌드 확산에 대단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주목

두터운 수요에 경기 침체에도 리스크 적어 관심 계속돼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내 상가 투시도(D동)><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내 상가 투시도(D동)>



상업시설 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완판이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슬세권 트렌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이 대단지 단지 내 상가의 인기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보장된 주거 배후수요가 있어 빠르게 ‘집 앞 상권’ 활성화가 가능하고, 리스크가 적어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상가 분양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1천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를 중심으로 완판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남권 대장주 아파트로 불린 ‘래미안 원베일리’의 단지 내 상가는 최근 전 호실의 분양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성시에서는 지난해 화성시에서는 봉담읍 내리지구에 연달아 공급된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와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의 단지 내 상가가 각각 계약 1주일, 계약 4일만에 완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지방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완판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에서는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3차’가 계약 시작 3일만에 완판됐고, 특히 부동산 침체기를 겪고 있는 대구에서는 ‘달서 SK뷰’의 단지 내 상가가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전 실(47개 호실)이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는 상권활성화에 따른 이점과 함께 타 상가보다 고정 수요와 매출 변동폭이 작다는 점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구매력이 있는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만큼,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는 특성상 입주민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단골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잘 유치하면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이러한 이유로 경기 부침에 따른 영향도 적은 편”이라며 “때문에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리스크와 초기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강점이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불리며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 서울 이문휘경뉴타운에서는 대장주로 꼽히는 3,069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래미안 라그란데(2025년 1월 입주예정)’가 단지 내 상가의 공급을 알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상가는 이문휘경뉴타운은 대규모 주거개발을 통해 총 1만4000여 가구, 약 4만명의 인구가 새롭게 거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입주민 고정수요 외 이에 따른 주거수요 흡수도 예상돼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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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의 단지 내 상가는 총 7개 동(A~G동) 규모로 1단지 내 이문로 대로변(A~C동), 2단지 한국외대 인근(D, E동), 2단지 내 1, 2단지 사잇길(F, G동)에 위치할 예정이다. 각 입지별 특성을 살려 리테일존, 앵커테넌트존, 키즈존, 에듀존, 클리닉 존 등 다채로운 MD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 및 주변 주거수요 외에도 외부 유동인구를 흡수하기에 수월한 지리적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여서 시선을 끈다.

실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맞닿아 있고, 주변으로는 경희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의 대학교가 자리해 학생, 교직원 등 다양한 수요의 유입도 예상된다. 특히 이를 토대로는 젊은 고객들의 대거 유입이 예상돼 MZ상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또 단지는 일일 평균 1만 5천여명이 다녀가는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도 인접해 이를 이용하는 역세권 수요의 유입도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다. 인접한 청량리 일대에서는 다양한 개발호재가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특히 청량리는 향후 GTX-B, GTX-C,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무려 10개 노선이 교차하는 국내 유일무이의 멀티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될 수요 확대와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내 상가는 시공능력평가 1위에 빛나는 삼성물산이 직접 짓는 상가인 만큼, 안정성 및 신뢰도가 높고,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100% 전면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로 가시성 및 접근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수요의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상가는 다양한 앵커테넌트를 도입하여 집객력을 높이고, 공실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내 상가의 분양홍보관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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