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유쾌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임현서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서울경제스타는 권성민 PD가 연출을 맡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에서 활약한 임현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상검증구역'은 양극화된 가치관을 지닌 출연자들이 서로의 사상을 검증하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임현서는 서바이벌에 특화된 방송인으로 유명하다. 모순적이게도 그는 서바이벌임에도 우승은 하지 않되 우승자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우승보다는 '즐겜(즐겁게 게임)'을 하는 것이 목표다.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휴가를 오랫동안 가는 사람이 아니기에 서바이벌은 휴가와도 같다. 가면 누가 밥도 차려주고 잠도 재워주고 놀 것도 만들어주고 뒤치다꺼리를 다 해줘서 편하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상검증구역'에서 임현서가 우승자보다도 더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많은 명장면으로부터 비롯됐다. 특히 변호사라는 직업적 역량을 이용해 변론 미션에서 활약을 보였다. 변호인의 입장에서 알게 된 의뢰인의 비밀을 묻어야 하는 변호사의 무죄 이유를 유려하게 설명한 그는 당시 미션을 회상했다.
그는 "토론 동아리 친구들이 소크라테스처럼 질문을 던지더라. 직업이 변호사다 보니 잘하던 것을 했다. (천재라는 반응은) 시청자분들이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임현서의 이런 모습을 일부 시청자들은 '천재'로, 또 다른 시청자들은 '콘셉트'로 받아들여왔다. 이에 대해 그는 "콘셉트가 아니다. 방송이 업이 아니고 아이 둘도 키워야 하고 비호감으로 콘셉트를 잡을 필요는 없다. 사람들이 나를 오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방송을 보고 나도 깨달았다. 슈퍼맨 형에게 미안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비호감이든 호감이든 사실 신경은 안 쓴다. 내가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못된 짓을 하면 모를까. 내가 하는 일은 변호사고 용병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써준 사람들을 변호하고 싸우는 것이다. 선과 악의 정의한다는 식의 직업윤리가 호감으로 비쳐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나를 좋아하는 분이 있을 수 있고 싫어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고 있는 임현서가 출연하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