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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구역' 임현서 "벤자민 쇼 이유? 재밌어서…안 들켜 길어졌다"[인터뷰]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사진=웨이브'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사진=웨이브




방송인 및 변호사 임현서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벤자민으로 등장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1일 서울경제스타는 권성민 PD가 연출을 맡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에서 활약한 임현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상검증구역'은 양극화된 가치관을 지닌 출연자들이 서로의 사상을 검증하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사진=웨이브'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사진=웨이브



임현서는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 추가 참가자로 활약한 데 이어 '사상검증구역'에서는 미국의 100달러 지폐 속의 주인공인 벤자민 프랭클린에서 딴 벤자민을 가명으로 불순분자로 임명돼 지략가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교포이기에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한 벤자민이라는 캐릭터 설정을 가져와 출연자들 앞에서 연기를 펼친 임현서는 자신을 숨겼던 이유에 대해 단순히 "재밌어서였다"라고 답했다. 그는 "떨어져도 재밌고 끝까지 가도 재밌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끝까지 갈 것이라 기대를 많이 하지도 않았다. 말이 안 돼서 중간에 눈치챌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얼떨결에 길어졌다"고 회상했다.

'사상검증구역'에는 뉴욕 출신인 마이클(래퍼 윤비)도 출연했다. 진짜 교포 출신인 윤비가 눈치채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임현서는 "아는 선에서 관찰했던 유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해서 흉내 냈더니 단편적으로는 크게 의심을 안한 것 같다. 미국이 워낙 넓은 나라지 않나. 뉴욕에서 학교를 나왔더라도 윤비가 경험한 것이 미국의 전부는 아니니 이질적이더라도 티가 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더불어 "윤비와 영어를 계속 주고받으니 다른 분들이 더 속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사진=웨이브'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사진=웨이브


'사상검증구역'의 벤자민 쇼는 프로그램 최종장 직전에 주어진 '인생 스피치' 미션에서 끝나게 된다. 스피치 주제였던 '열등감' 대신 벤자민은 자신의 정체가 불순분자임을 알리며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으로 출연자들을 설득하는 정공법을 택한다. 여기서 한 가지 드는 궁금증은 "벤자민 쇼가 없었다면 벤자민이 아닌 임현서는 어떤 스피치를 했을까?"였다.

이에 대해 임현서는 그야말로 '벤자민스러운'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인생을 주제로 눈물겨운 스피치를 잘 하지 못한다. 감동적인 스피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열등감, 느끼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끝낼 것 같다. 스피치 미션 때도 1분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의 스피치를 솔직히 진짜 듣지 않았다. 슈가가 '슈퍼 샤이'를 부르는 부분이 통편집 됐는데 그 부분과 마이클이 러닝셔츠 입고 랩하는 부분은 엔터테인먼트 면에서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한편, 임현서의 활약이 담긴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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