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30%를 돌파했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한자릿수대로 좁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지난 2~3일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한 결과 공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14%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 초반을 기록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30%를 넘겼고, 40%대 후반이었던 공 후보의 지지율은 아빠 찬스, 부동산 관련 논란 속에 하락했다.
공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동탄4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공 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심판하고, 우리 동탄 발전을 확실히 앞당기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라며 “동탄의 품격 있는 미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말보다 실력으로 해내겠다”며 “검증된 경제전문가이자 정치 신상품인 제가 ‘정권 심판’과 ‘동탄 프리미엄’을 완성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시민단체 ‘참여연대’에서도 부동산 관련 의혹에 휩싸인 공 후보를 부적격 후보자로 논평했다”라며 “여론조사상 공 후보를 견제할 수 있는 저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 후보를 겨냥해 “부적격 후보가 당선되면 비판적 여론과 당내 입지로 동탄을 위한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동탄의 자존심이 구겨질 것”이라며 “반대로 동탄에서 이준석이 일을 내면 전국이 동탄에 주목하고, 그 동력을 바탕으로 힘을 얻어 트램을 깔고 아이들의 통학 셔틀을 깔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