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규모를 점점 넗히고 늘려갈 겁니다. 희망을 갖고 노력해 주세요. 올해 350명을 뽑는데 잘 되면 내년에는 1000명, 내후년에는 또 더 늘릴 예정입니다. 젊은 예술가들이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차원이에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실(N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 및 연극 분야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공모 심사 현장을 찾아 청년예술인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은 일반 청년 공연예술가들에게 국립예술단체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전문 실무교육을 제공해 차세대 K컬처 주자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교육단원들은 대략 1년 정도를 국립예술단체 무대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국립오페라단, 국립극단, 서울예술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등 국립예술단체에서 지난해 총 95명이었던 규모를 유인촌 장관 취임과 함께 350명으로 3배 이상 늘렸다. 특히 이전까지 각 단체에서 각각 이뤄지던 공모를 이번에 하나로 모아 마치 축제 혹은 오디션처럼 꾸몄다.
이날 유 장관은 선발 현장을 돌며 지원자들과 심사위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유 장관은 심사위원들에게 “청년들은 공정에 민감하다. 여러분들이 실력대로, 공정한 선발에 특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청년 교육단원 선발에는 평균적으로 10대 1 수준, 국립극단의 경우 22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지원자들이 몰렸다. 유 장관은 “청년 교육교원 예산을 대폭적으로 늘리고 싶다. 문화예술에 예산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에 들어간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작업과 관해서도 유 장관은 “요즘 출판, 영화, 순수예술 쪽 예산이 줄었단 이야기가 많다.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늘릴 건 늘리겠다”면서 “적재적소에 그 예산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