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관내사전투표함·우편투표함 등 투표함 보관장소 CCTV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4·10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여야의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의 사전투표율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강벨트 8개 구의 평균 사전투표율은 33.54%로 서울(32.63%)의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한강벨트’는 한강 라인에 위치한 서울 마포·영등포·동작·용산·중·성동·광진·강동구 등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맞붙은 동작을이 있는 동작구의 투표율은 35.84%로 전국과 서울 사전투표율을 훌쩍 넘었다. 용산구(34.31%)와 국민의힘 오신환·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출마한 광진을의 광진구(33.55%)도 투표율이 높았다.
서울 지역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36.07%)였다.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국민의힘)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민주당) 후보, 민주당 의원 출신인 금태섭(개혁신당) 후보가 종로에서 맞붙는다.
반대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서울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구(29.05%)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투표율이 20%대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