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서 산 어린이 가방, 발암물질 기준치 56배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가방에서 기준치를 최대 56배 초과하는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 나왔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생활 밀접 제품 31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성 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어린이 제품 19개와 가정용 섬유제품 등 생활용품 1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어린이용 물놀이튜브 △보행기 △목재 자석낚시 장난감 △사탕모양 치발기 △바나나모양 치발기 △캐릭터연필 △지우개연필 △어린이용 가죽가방 등 총 8개다.

이 중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이 검출됐고 총합이 기준치의 55.6배에 달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한 종류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서울시는 이달 넷째 주부터 중국 온라인 플랫폼 판매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