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정말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을 향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김재섭(도봉갑)·김선동(도봉을)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그 한 표 때문에 30~40년 뒤를 후회할건가. 나가서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과 개헌이 가능한 ‘범야권 200석론’과 야권 후보들의 ‘도덕성 리스크’를 연일 부각시켰다. 한 위원장은 “(야권이) 200석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며 “(저들이) 우리가 이뤄낸 민주주의의 성취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어제 김준혁(수원정)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을 동의한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며 “직장 생활에서 꼰대 같은 상사가 여성 동료, 후배를 모아놓고 음담패설과 성희롱하는 시대로 돌아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 후보가 그냥 잘못했는데도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옹호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가 나라를 망치는데 두고만 볼 것인가”라며 “한 표가 부족하다. 정말 한 표가 부족하다. (본투표가 진행되는) 12시간을 나라를 지키는데 써 달라”고 거듭 표심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