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원전 수주 가능성이 큰 중동·유럽 시장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나선다.
도는 '원전 및 전력기자재 중동·유럽 진출사업'에 참가할 중소기업 10곳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7월 열리는 튀르키예·폴란드 수출 상담회에 참가하는 기업의 바이어 매칭, 편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우선 이스탄불 원전·에너지 박람회 출품과 함께 인근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에서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현지 국영발전회사인 EUAS 방문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대외 의존도 감소를 위해 3개의 원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시놉 원전건설 프로젝트는 한국전력이 참여하려고 협상 중이다. 수주에 성공하면 건설 중인 아크쿠유 원전의 납품 수요를 포함해 향후 국내 기업의 튀르키예 수출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코트라 바르샤바 무역관에서도 발굴한 바이어와 상담회를 진행한다. 현지 한국수력원자력 사무소와 연계해 원전·전력기자재 시장 진출을 위한 설명회도 부대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폴란드도 원전 수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모델인 APR 1400 2기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민간발전사 ZE PAK, 국영전력공사 PGE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폴란드 측과 특수목적법인 설립으로 공동사업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수출 상담회에서 20개 기관·기업 유치를 통해 상담액 300만 달러 이상 성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참가 희망 기업은 오는 19일까지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