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격전지로 분류된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접전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측되자 두 후보 캠프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뒤섞였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오후 6시 ‘이광재 후보 52.7%, 안철수 후보 47.2%’, JTBC는 ‘이광재 후보 49.5%, 안철수 후보 50.5%’ 득표율의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두 후보 간 1~4.6%포인트 격차의 박빙 승부를 예측했다.
이광재 후보 선대위 상황실에 모인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출구조사에서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압승이 확실시된다고 예측하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성남분당갑에서도 이 후보가 안 후보를 4.6%포인트 격차로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자 손뼉을 치며 '이광재'를 연호했다.
이 후보가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6시 6분께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선대위 상황실을 찾자 지지자들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다시 한번 "이광재"를 연호했다.
안철수 선대위 상황실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예측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안돼”라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오후 5시 50분께 안 후보 선대위 상황실을 찾은 안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일 뿐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이후에도 침묵을 유지하던 안 후보는 오후 6시 35분께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