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0 총선에서는 스포츠를 비롯해 가수 등 ‘스타’ 출신 후보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우선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미래 후보와 히트곡 ‘눈물’을 낸 가수 리아로 활동한 김재원 조국혁신당 후보 등이 제 22대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비례대표 개표율이 11일 오전 10시 기준 99.97%를 기록 중인 가운데, 국민의미래는 36.67%의 득표율로 18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은 24.25%로 12석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영입인재’로 국민의미래 비례 4번을 받은 진종오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진 후보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 김수녕(양궁)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한 ‘사격 황제’다. 그는 지난해 3월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지난 2월 국민의힘에 ‘국민인재’로 영입됐다.
가수 리아로 활동하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후보도 비례 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다. 여가수 출신 국회의원의 첫 탄생이다. 대표곡 '눈물'로 유명한 리아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광명갑에서 득표율 58.73%를 기록해 재선에 성공했다. 임오경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영입된 스타로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5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