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뱃길에 해외 관광객 싣은 '크루즈' 닻 올린다

전남도, 지난 4일 첫 여수 입항 시작 '속속'

지원 강화…해외 관광객 300만 유치 총력

지난 4일 전남 여수항에 입항한 국제크루즈 써번 써전호. 사진 제공=여수시지난 4일 전남 여수항에 입항한 국제크루즈 써번 써전호. 사진 제공=여수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크루즈 선이 전남 뱃길로 닻을 올리고 있다. 민선8기 해외관광객 300만 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남도는 크루즈 유치와 함께 섬·해양·생태·정원·고택 등 지역 자연·문화자원을 특화한 신규 관광상품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지난해부터 입항을 시작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관광객 1인 당 최대 1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와 함께 여수시에서도 국제 크루즈를 유치한 여행사에 전세버스 임차비 1회 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짧은 체류 기간 크루즈 관광객이 전남의 매력을 확실하게 느끼도록 여수시와 함께 주요 관광지 셔틀버스 운행, 문화관광해설사 및 통역 지원 인력 배치 등 적극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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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결실은 지난 4일 올 들어 첫 입항한 크루즈선은 미국 씨본사의 ‘씨본 써전호’가 신호탄을 알렸다. 승객과 승무원 870명을 태우고 지난달 24일 대만에서 출발해 일본, 부산을 거쳐 이날 여수에 들렀다. 씨번 써전호’는 3만 t급, 길이 198m에 달하는 럭셔리 국제크루즈다. 이들은 여수에서 9시간을 머물며 오동도, 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또한 지난 5일 여수엑스포항에 승객과 승무원 1200여 명을 태운 국제 크루즈 2척이 연이어 입항하기도 했다. 관광객은 오동도, 이순신광장, 여수케이블카, 여수엑스포 공원, 향일암, 전통시장, 보성 녹차밭, 순천만국가정원, 선암사, 낙안읍성 등 전남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일본으로 귀항했다.

앞으로 전남으로 향한 크루즈 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에는 포난사의 크루즈가 한 번 더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일본과 중국 등 크루즈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선사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크루즈는 소비력 높은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하는 발전 가능성이 큰 산업”이라며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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