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법률 기술) 기업 BHSN이 신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백제현 법학 박사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백 CISO는 정보 보호 석사와 법학 박사를 취득한 정보 보호 법률 전문가로 약 20년 동안 교단, 공공기관,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겸임교수와 법제처 국민법제관을 역임했고 국내 플랫폼 기업 여기어때컴퍼니, 부릉에서 정보 보호를 책임졌다.
BHSN은 백 CISO를 영입해 추후 강화되는 인공지능(AI) 규제 관련 개인 정보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 3월 15일 개인정보보호법에 AI 서비스 관련 규정을 포함시켰고 이외에도 AI 법률·가이드라인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BHSN은 AI 기반 법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올 1월 자체 개발한 솔루션 ‘앨리비’를 출시했다. 앨리비는 계약서 작성·검토·결재·보관·조회 등 계약 업무 전 과정을 한 시스템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백 CISO는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BHSN의 AI 사업 방향성과 서비스에 공감해 합류하게 됐다”며 “BHSN에서 보안 체계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BHSN이 이른 시기에 CISO를 선임한 이유는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보안 법률을 준수하는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함”이라면서 “AI 정보 보호와 윤리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시장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