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복숭아 밭으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파크골프장으로 변모해 파크골퍼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 경북 경산시 화랑로8길 34에 위치한 경산 일월파크골프장이다. 지난해 5월 정식 오픈한 일월파크골프장은 넓게 펼쳐진 약 19만 ㎡(6000평)의 부지에 27홀 규모로 마련됐다.
A, B, C 세 가지 코스가 있어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산세를 그대로 살려 지었기에 일반적인 파크골프 구장 코스보다는 높낮이가 있어,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는 게 이 구장을 특별하게 만든다.
클럽하우스, 에어컨, 주차장, 휴게실, 먼지떨이, 화장실, 커피 자판기, 연습장이 구비돼 있다. 이용료는 1일 1만 원으로 시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010-2677-7583 또는 053-813-7578)로 받는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공공파크골프장이 쉬는 월요일이나 동절기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7시까지다. 보통은 사전 예약없이 이용할 수 있으나 공공파크골프장이 휴장하는 12~3월이나 월요일은 파크골퍼들이 몰리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일월파크골프장과 자동차로 15분, 약 8㎞ 떨어진 곳에는 사진 명소로 알려진 저수지 ‘반곡지’가 있다. 반곡지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이자 2013년 안전행정부의 ‘우리 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된 지역명소다. 왕버드나무 등이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어 풍치를 더한다. 숲이 주는 그윽한 향을 맡기 좋은 산책로이자 오붓한 데이트 코스로도 딱 맞다.
구장과 40㎞가량 떨어진 곳에는 팔공산이 있다. 수능 기도처로 유명한 ‘관봉석조여래좌상’이 이곳에 있다. 관봉석조여래좌상은 머리에 갓처럼 생긴 바위를 이고 있어 갓바위라고도 불린다.
해발 1193m의 팔공산은 계단도 많고, 경사가 있어 등산 초보자에게는 난이도가 있는 산이다. 등산이 무리라면 경치를 구경하면서 스릴도 누릴 수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보자. 성인 기준 왕복 요금 1만 2000원이면 봄꽃 활짝 핀 산등성이를 발밑 아래에 두고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