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규직 채용공고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규직 채용공고 수는 전년 대비 감소하며 고용시장 침체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2023년과 올해 1분기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정규직 채용공고를 17개 광역시도별로 나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17개 지역 중 공고 수가 증가한 곳은 5곳(충남·전북·경남·세종·인천)이었고, ‘전남’은 동일했다. 감소한 지역은 11곳(울산·부산·서울·충북·경기·대구·경북·대전·광주·제주·강원)으로 전체의 65%가 감소했다. 공고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24%)으로 조사됐으며 전북(22%), 경남(17%), 세종(12%), 인천(11%)이 뒤를 이었다. 전체 공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지역은 서울(47.6%)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치는 77.9%다.
충남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들이 아산, 천안 등에 다수 조성돼 있어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구직자 면접수당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고용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 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정규직 공고 수는 전년 1분기 대비 9% 줄었다. 앞서 인크루트가 지난 1월 진행한 '2024년 채용계획 조사'에서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71.3%로 전년(79.3%) 대비 8%포인트 감소했는데, 실제로 1분기부터 감소세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