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저속 드론이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교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현직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드론 공격을 한 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느리게 움직이는 드론이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교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보복 공격은 예상된 것이었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레바논 헤즈볼라·예멘 후티 반군 등 시아파 무장단체를 후원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오랜 그림자 전쟁에서 불안정한 새 장을 열고, 두 역내 적대국 간 적대감이 크게 고조될 위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 개시를 확인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별장에서의 주말 휴가를 단축해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가안보팀과 관련 대책 회의를 열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여러 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하면서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의 대응 목표는 이스라엘이 더 이상 암살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이지만, 이란의 어떤 잠재적인 보복 선택도 큰 위험을 수반한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