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여가 활동이 어려운 비정규직·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자 간 연대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올해 △남동권역(수원·성남·용인·안성·이천·여주·광주·하남·양평·평택 등 10개 시군) ‘여주양평민주일반노동조합’ △남서권역(김포·부천·광명·시흥·안산·과천·안양·군포·의왕·화성·오산 등 11개 시군) ‘안양시노동인권센터’ △북부권역(고양·남양주·파주·의정부·양주·구리·동두천·포천·가평·연천 등 10개 시군) ‘고양시노동권익센터’ 등 총 3곳을 사업 수행단체로 최종 선정했다.
사업비는 총 1억 5000만 원으로, 권역별로 남동권·남서권·북부권에 각각 5000만 원을 지원한다.
권역별 사업 수행단체는 동아리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올 한해 지원받을 비정규직 동아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동아리는 운영비, 문화행사 개최비 등을 1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 받는다. 이 밖에도 합동공연, 발표회, 전시회 등 성과 공유 시간도 가진다.
김정일 경기도 노동정책과장은 “비정규직은 고용불안으로 인한 소득 불안정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여가·문화활동 지원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총 103개 비정규직 노동자동아리를 지원했다. 12월에는 안산시 문화예술전당에서 밴드음악, 라인댄스, 풍물놀이 등 다양한 동아리들이 모여 ‘경기도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합동 발표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