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로 재난안전 관리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정부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과기정통부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제1차 협업과제 점검협의회’를 통해 부처 간 전략적 협업과제 41개 중 가장 많은 13개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9개 기관 24개 직위의 전략적 인사교류 직위를 확정하고 시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기획재정부와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R&D) 혁신방안 마련’에 협업한다. 경제 전반과 R&D에 대한 양부처의 고유 기능과 전문성이 이번 교류인사를 통해 접목돼 ‘윤석열 정부 R&D 혁신’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행정안전부와는 ‘AI·메타버스 재난안전관리 체계 강화’ 과제를 추진한다. 지역 도시안전, 도로‧생활안전 분야의 재난 관련 정보를 발굴하고 이를 연계·활용해 지방자치단체와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부와는 기업·기업연구소,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을 지역 혁신 수요에 맞게 대학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연계해 산학연 클러스터 캠퍼스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은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그간 부처간 칸막이로 인해 추진이 어려웠던 과제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가 원팀으로 하나가 되어 협업과제를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번에 선정된 협업과제의 추진은 물론, 부처 간 협업을 위해 조직 및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부처협업 별도정원 등을 활용해 과학기술·디지털혁신의 플랫폼 부처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