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16일 구로구보건소 강당에서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구는 구로거리공원(구로동 50번지) 일부에 지하공영주차장을 조성필요성과 입지선정,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구로거리공원 일대는 다세대 주택, 음식점 등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어 주차 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이곳에서만 최근 5년간3200여 건의 불법 주․정차 단속이 이뤄졌으며, 2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세대와 1인 가구가 늘고 있어 앞으로 주차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는 구로거리공원 일부를 활용해 연면적 7313㎡, 부지면적 3620㎡ 규모로 총 202면(지하 1층 98면, 지하 2층 104면)의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공원 내 건설부지의 수목은 관내 공원, 녹지 등으로 이식한다. 주차장 공사 진행 중에도 공사부지 외 공원은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주차장 상부는 최신 공원 트렌드에 맞게 재조성해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 공간, 주변과 잘 어울리는 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구는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구로거리공원 주변 이면도로의 불법주차 문제가 완화될 뿐만 아니라 국제음식문화거리의 주차 수요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거리공원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고 불법주차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다”며 “주차장을 조성하되 녹지공간을 더욱 확보하고 지역의 품격을 높여줄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