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오마주한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유산이 공개된다.
18일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감독 안톤 코르빈)의 수입 및 배급을 맡은 티캐스트는 BTS도 오마주한 '힙노시스'의 전설적인 작품을 소개했다.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를 만들며 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다.
‘힙노시스’는 오브리 파월과 스톰 소거슨이 1968년 창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세기의 명반들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뮤지션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던 기존 앨범 디자인의 틀을 깨고,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들의 기발하고 무모했던 작업기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을 통해 생생히 복원됐다.
티캐스트가 공개한 아트메이킹 스틸에는 ‘힙노시스’의 작업 모습은 물론 전설적인 명반의 뒷이야기를 보여주는 이미지가 담겨있다. 아서 C. 클라크 작가의 소설 '유년기의 끝'에서 영감을 받아 ‘힙노시스’만의 상상력으로 구현해 낸 레드 제플린의 ‘하우시스 오브 더 홀리(Houses Of The Holy)’는 ‘힙노시스’ 특유의 콜라주 기법이 잘 드러난 디자인으로 손꼽힌다. 공개된 스틸에는 아일랜드 북부 해안에서 촬영된 여러 장의 이미지가 배열되어 있다.
핑크 플로이드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의 비하인드 스틸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데, 포토샵이 없던 시절 스턴트맨에게 직접 불을 붙여 촬영해야만 했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앨범 커버는 BTS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시즌2의 마지막 화, 메트로 부민의 'Heroes & Villains'의 앨범 커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마주되며 시대를 뛰어넘어 이어지고 있는 ‘힙노시스’의 유산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폴 매카트니와 ‘힙노시스’가 함께한 현장 역시 공개됐다. 특히 폴 매카트니의 제안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35kg 조각상을 옮겨 사진 촬영을 감행했던 ‘그레이티스트(Greatest)’ 앨범 커버의 메이킹 스틸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당시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오는 5월 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