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사채한다더니…투자금 10억 가로챘다” 대형음식점서 무슨 일이

대형음식점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직장 동료들로부터 10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연수구 대형음식점 직원인 A 씨 등 4명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동료 직원인 40대 여성 B 씨를 고소했다. A 씨 등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B 씨에게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투자금 총 10억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B 씨는 친언니가 사채를 한다면서 투자하면 높은 수익금을 줄 수 있다고 했다"며 "일정 기간은 실제로 이자를 지급하더니 입금을 미뤘다"고 했다. 또 아직 고소장을 내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음식점 내에 더 있다고도 주장했다.

A 씨 등은 B 씨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의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만 접수된 상태로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