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공격받은 이란 군기지 위성사진 포착…"큰 피해 흔적 없어"

FT "이스라엘, 이란 내부 목표물 공격 과시"

(이스파한 AP=연합뉴스) 이스라엘 공격이 이뤄지기 이전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촬영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의 모습. [플래닛랩스 P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스파한 AP=연합뉴스) 이스라엘 공격이 이뤄지기 이전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촬영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의 모습. [플래닛랩스 P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abereen News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Sabereen News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가 현재까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이란 현지시각 오전 10시 18분께 민간 위성 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 공격지 중 하나로 알려진 이스파한 공군 기지 일대에는 무너진 건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에 탄 흔적의 경우 SAR 이미지로는 확인할 수 없어 추가 위성 사진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폭격으로 땅이 파인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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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전 4시께 이란 중부 이스파한시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의 드론 3기가 목격돼 이란 방공 체계가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군 기지에 설치된 군용 레이더 등이 이스라엘군의 공격 표적 중 하나였으나, 피해는 일부 사무실 건물의 유리창이 깨진 데 그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이날 이스라엘이 사용한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다. 이스라엘 미사일의 잔해라며 이라크 사베린 뉴스가 공개한 사진을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미사일은 미 국방부의 초기 검토 결과와도 일치하는 이스라엘산 ‘블루 스패로우’로 추정됐다고 FT는 밝혔다.

그러면서 FT는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통해 원거리에서도 이란 내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목표로 공중 발사 스패로우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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