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행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경찰 3명 중상…공포탄 등 쏴서 겨우 잡았다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 상점 앞에서 멈춰 큰소리로 “돈을 잘 벌려면 여기 있으면 안된다” 등 이상한 말을 쏟아냈고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제지하자 주먹으로 폭행했다.

폭행을 멈추고 아무런 조치도 없이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간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용의자의 집 문 앞에서 남성에게 나와줄 것을 요구했고 남성은 문을 열자마자 톱을 휘둘렀다. 문 바로 앞에 있던 신 모 경감은 순식간에 이마와 다리가 깊게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 뒤에 있던 김 모 경위와 김 모 경사도 팔과 얼굴 등이 베이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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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입은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2발을 쏴 경고했지만 난동은 계속됐다. 경찰은 남성의 하체를 겨냥해 실탄을 발사했지만 빗나갔고, 결국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다.

체포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경찰 3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0대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면서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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