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이 22일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마친 뒤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정 실장은 삼봉 정도전 선생의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더욱 없다’의 말을 언급하며 “600년 전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다”며 “지금은 공화국”이라고 했다.
정 비서실장은 인선 수락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나름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어려운 시점 윤석열 정부를 돕고 윤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정국으로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게 제가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향후 ‘통섭의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더 소통하시고, 통섭하시고, 통합의 정치를 하시는 데 미력이나마 잘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충청에 근거지를 둔 여권의 대표적인 중진 인사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제16대 국회에서 여의도에 처음 입성했고 제21대 국회에서 5대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출범 뒤인 2022년 9월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한국일보 기자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20대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6·17·18·20·21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