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사옥에 벌과 나비 등 곤충을 위한 ‘폴리네이터(수분 매개자)’ 정원을 조성했다. 탄소 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천하기 위한 취지다.
LG전자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북미 사옥에서 환경 보호를 주제로 ‘라이프스굿 지구의 날 기념행사(Life's Good Earth Day Fair)’를 열고 북미 사옥 내 폴리네이터 정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폴리네이터는 벌과 나비 등 꽃의 수분을 돕는 곤충을 일컫는 용어다. 폴리네이터 정원은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이들 수분 매개 곤충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정원이다. LG전자는 이번 폴리네이터 정원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서식지 인증(Certified Wildlife Habitat®)을 획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폐가전 수거 이벤트도 열렸다.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폐가전을 편리하게 배출하고 자원 순환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LG전자는 행사 현장에서 폐가전을 반납한 지역 주민 및 임직원에게 무료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 주민들은 TV 등 대형 가전부터 스피커, 키보드 등 소형 전자 제품을 반납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직원 개개인이 작성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식물 분재 화분을 나누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행사에는 고객과 지역 거주민, 임직원 및 가족 등 700여 명이 참여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고객과의 약속을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준공된 LG전자 북미 사옥은 친환경 제품과 에너지 효율 강화 기술 등을 적용해 국제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에서 최고등급인 플래니텀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