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첫 원내 사령탑이 박찬대 최고위원으로 굳어지고 있다.
총선 승리로 4선에 오르는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총선 이후 2주, 크고 길게 보아 무엇을 할지 숙고해왔다”며 “‘당원 주권’의 화두에 집중해보려 한다. 당원과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길을 찾고 만들어가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원내대표 출마 의사가 없음을 피력했다.
김 의원도 불출마하면서 친명계 중진들 중에서는 박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정리되고 있다. 앞서 서영교(4선)·김병기·김성환·김영진(3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박주민 의원도 금명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위원은 21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상태다.
비명계에서는 한병도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당내 최대 계파인 친명 의원들이 박 최고위원을 밀고 있어 실제 출사표를 던질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