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고객들이 이날부터 전국 2500여 개 우체국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입·출금과 조회, ATM(자동화기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경남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경남은행의 예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우정사업본부와 경남은행은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우체국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고객은 우체국 창구에서 입금, 지급,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동화기기에서는 입금, 지급, 이체, 계좌잔액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문을 닫는 은행 점포가 늘어남에 따라 고령층을 비롯한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난 1998년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기업·산업·전북은행의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2년 11월에는 4대 시중은행인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까지 제휴를 확대한데 이어 경남은행까지 모두 9개 은행 고객이 우체국을 통해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역 주민과 고령층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우체국이 허브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