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아산의 맏형, 실력도 매너도 1등’ 충남 아산 온양클럽[우리동호회최고]

우리 동호회 최고 <11> 충남 아산시파크골프협회 온양클럽


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충남 아산시파크골프협회 소속 온양클럽 회원들. 전두철 클럽장 제공충남 아산시파크골프협회 소속 온양클럽 회원들. 전두철 클럽장 제공





-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충청남도 아산파크골프협회 소속 온양클럽의 회장 전두철(74)입니다. 오래 전부터 온양의 여러 봉사단체에서 회원,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운동을 할 겸 파크골프에 입문하면서 아산시파크골프협회에 제2기로 들어왔습니다. 그 길로 파크골프의 매력에 빠져 현재 온양클럽의 회장까지 맡게 됐습니다. 온양클럽은 충남 아산에서 가장 오래된 파크골프 동호회로 85명의 회원 수를 자랑합니다. 70대 회원이 주를 이루며 주로 18홀 크기의 곡교천구장과 36홀 규모의 이순신구장으로 라운딩을 갑니다.

- 클럽의 장점은

◇온양클럽은 다른 어느 지역의 어떤 동호회보다도 회원들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에도 공 잘 치는 유능한 회원들의 다양한 활약이 있었습니다. 지난 10월에 개최된 화천 산천어 전국파크골프페스티벌에서 조인순 회원이 MVP를 수상했습니다. 같은 달 열린 예산 매헌 윤봉길배 파크골프대회에서는 장기손 회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달 23일 개최된 충남도지사배 파크골프대회에 박택수 이인희 회원이 출전해 포섬 부문에서 2위를 달성했습니다. 10월 30일 열린 충남 도민 체전에서는 조희연 회원이 1위를 한 바 있습니다. 11월에 열린 아산시 아스트로배 전국대회에서는 조인순 회원이 1위를 했습니다. 조인순 회원은 지난해 화천 전국 롱홀 대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대회에서도 2위를 한 실력자입니다.

대회에 참가한 온양클럽 회원들. 전두철 클럽장 제공대회에 참가한 온양클럽 회원들. 전두철 클럽장 제공



- 우리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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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클럽은 충남 아산에 파크골프가 들어오며 생긴 원조 파크골프 클럽입니다. 현재는 아산시에도 파크골프 인구가 늘어 아산파크골프협회에 2000명의 회원, 30개의 클럽이 생겼습니다. 그 중 두 클럽은 온양클럽에서 분가해 나간 아들 손자 클럽입니다. 그렇다 보니 협회 안에서 맏형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맏형 클럽의 회원으로서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습니다. 특히 원정이나, 친선 경기를 하게 되면 클럽 명성에 먹칠하지 않도록 우수한 실력은 물론 모범적인 매너를 보여야 한다고 늘 당부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나 매월 월례회를 통해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친목과 화합입니다. 클럽 활동을 하면서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입니다. 또 한 가지 강조하는 것은 라운딩에 임하는 태도입니다. 저는 우리 클럽 회원들에게 늘 “라운딩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집중하면서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고 이야기합니다. 회원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클럽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클럽 회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공을 쳐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회원들이 많은 것도 이런 철칙을 지켜온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 파크골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나이가 들면 즐길 수 있는 운동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 참 서글픕니다. 그러나 파크골프는 중장년 그리고 노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라운딩을 가면 하루 1만 보를 걸을 수 있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동호회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서로의 근황을 묻고 새 소식을 전해 듣는 것도 파크골프가 주는 즐거움입니다.

- 지자체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산시 배방읍과 곡교천변에는 현재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2000명이 넘는 아산시 파크골프 동호인의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작은 규모입니다. 이 점을 고려해 구장 확장을 청원합니다. 배방읍 구장은 작년 확장을 위한 예산을 배정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확장 공사를 실행에 옮기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온양클럽 회원들. 전두철 클럽장 제공정기총회에 참석한 온양클럽 회원들. 전두철 클럽장 제공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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