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솔루션, 화학·태양광 동반 부진에 1분기 적자 전환

한화솔루션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5~19일 사이 개최되는 세계 최대 와이어·케이블 전시회 ‘와이어(WIRE) 2024’에 마련한 부스의 모습. 사진제공=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5~19일 사이 개최되는 세계 최대 와이어·케이블 전시회 ‘와이어(WIRE) 2024’에 마련한 부스의 모습.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00983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1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71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9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2% 감소했고, 순손실은 448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석유화학과 태양광 모듈 부문이 동시에 부진했던 것이 적자 전환의 원인이 됐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785억원, 영업손실 187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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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3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지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793억원) 대비 감소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49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EVA 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안식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에서는 4500억원 규모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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