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25일 하이브는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업무상배임이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와 어도어 관계자들이 공모해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고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부대표 A 씨와 함께 어도어 경영권을 찬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가 공개한 민 대표와 A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을 행사해 엑시트(탈출) 하자”, “민 대표님은 캐시아웃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적인 대화이며, 나는 일을 잘한 죄밖에 없다”라며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을 저지른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