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이 공감해야 진짜 경제 회복”이라며 “지표상 회복 흐름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3%로 나타났지만 체감 경기가 나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는 만큼 민생 안정에 계속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1분기 전체 산업이 개선세를 지속하면서 GDP의 양호한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며 “하지만 경제팀은 지표상 회복 흐름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공감해야 진짜 회복이란 점을 명심해 민생경제 회복에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범부처 민생안정 지원단을 신설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국민의 관점에서 밀착 점검하고 모든 부처가 협업해 해결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올 1분기 반등한 성장률을 본궤도에 올리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본격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체질 개선을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을 다음 달까지 마련하겠다”며 “민생과 역동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정책 방향에 대해 조만간 열릴 재정전략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