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머니트리는 항공기 엔진 기반 토큰증권발행(STO)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신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토큰 연계 상품 가이드 라인이 적용된 이후 첫 지정 사례다. 토큰증권은 발행 기초자산 규모에 따라 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으로 나뉘는데, 이번 서비스는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으로 항공기 엔진 실물을 신탁해 신탁수익증권을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한 후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9월 신한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브이엠아이씨(VMIC), 시리움(Cirium)과 함께 항공금융 기반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평균 100억원 수준의 항공기 엔진을 신탁하여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해 발행 수수료를 수취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컨소시엄 총괄과 항공금융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발행 플랫폼 개발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유통 플랫폼 개발, 운용·신탁 계좌 관리 등을 지원한다. 국내 항공 자산 관리사 브이엠아이씨는 항공기 엔진에 대한 서비스 및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항공 데이터 분석기업 시리움은 항공기 엔진의 자산가치 평가와 항공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 관계자는 “이번 항공금융 기반의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됨에 따라 고가의 항공기 엔진 및 부품에 대한 공동 이용 기반의 리스 서비스로 항공사의 부담이 경감이 될 것”이라며 “특히 토큰연계를 통한 자금조달 방식으로, 일반투자자도 손쉽게 적은 금액으로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