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자신의 피습 사건 수사 내용을 개인 블로그에 수차례 올린 경찰 간부를 고발했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배현진 의원 측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A총경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A총경은 지난 1월 배 의원 피습 사건 당시 형사과장 신분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배 의원에게 피해자 조사를 했던 인물이다. A총경은 당시 수사 전반을 지휘하는 부팀장을 맡았다.
A총경은 사건을 맡은 직후 아마추어 작가들이 모인 블로그에 해당 사건 관련 글을 한 달 넘게 4차례에 걸쳐 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수사팀 규모, 목격자 진술, 자료 분석 등 수사 내용도 포함됐다. 또 펀딩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총경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미 언론 브리핑에 나온 내용들만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글로 인한 수익 창출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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