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어린이날 비온다는데 어디 가지?"…'이곳' 찾는 가족들 가장 많아

비 왔던 작년 어린이날, 영화관 가장 많이 찾아

맑은 어린이날엔 야외 나들이 매출 '껑충'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어린이날에도 달갑지 않은 비 소식이 있다. 5일 밤과 6일 오전 사이엔 강한 비바람도 예상된다.

4일 밤 제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5일 아침 서해안과 전남내륙, 5일 오전 중부지방 전역과 경남서부로 비가 확대되겠으며 5일 오후가 되면 전국에 내릴 전망이다.



‘어린이날에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지’는 여느 부모의 단골 고민거리다. 특히 비까지 내린다면 고심은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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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어린이날에는 많은 가정이 영화관 등 실내 장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최근 5년간 놀이공원과 동·식물원 등 나들이·관람 업종에서 발생한 카드 소비 데이터 약 5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비가 왔던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영화관을 방문한 가정이 72%로 가장 많았다. ▲키즈카페(15%) ▲공연장(11%) ▲미술관·전시장(2%)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날씨가 맑은 어린이날에는 야외 나들이를 하러 가는 가족들이 많았다. 전국이 맑았던 2019~2022년 어린이날에는 야외 나들이 업종 매출이 5월 일평균 대비 223%, 실내 관람 업종이 132% 높았다고 조사됐다.

또한 가정의 달인 5월 중 가장 매출액 증가 폭이 컸던 날은 어린이날이었다. 어린이날의 5년 평균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보다 125% 높았다. 근로자의 날이 49%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5일과 6일엔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항공기나 선박 결항 가능성이 있어 운항 여부 등을 사전 확인해야 하며, 계곡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 급류 가능성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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