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개인용 車보험, 절반이 온라인에서 가입

평균 보험료보다 10% 이상 저렴

대물배상 3억 이상 비중은 80%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절반 가까이가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 보장액은 수입차 판매 증가 등의 이유로 수리비가 증가하면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023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으로 가입한 비율이 전년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47.0%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대면 가입은 35.6%, 전화 가입은 17.4%로 전년 대비 각각 2%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주된 이유는 싼 보험료와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가입 보험료는 전체 평균 보험료보다 10.9% 저렴한 반면 대면은 16.3% 비쌌고 전화 가입 보험료는 3.8% 정도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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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승용차의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은 84.5%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늘었다. 특약 가입자 중 66.2%(2023년 만기 도래건 기준)는 평균 12만 900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 할인 등급 적용 대상자도 매년 늘어났다. 개인용 승용차의 88.3%가 할인 등급을 적용받고 있으며 할인 등급 구성비는 2021년 87.1%, 2022년 87.9%에서 상승했다.

보험 가입 금액은 높아졌다.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고 국산차 역시 고급화되면서 자동차 수리비도 증가하고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용 승용차의 80.1%는 대물 배상 보상 한도를 3억 원 이상으로 선택했고 자차 담보 가입률도 78.9%로 높게 나타났다. 대물 배상 보상 한도를 3억 원 이상으로 선택한 승용차 비율은 2021년 73.3%였고 자차 담보 가입률은 76.5%였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앞으로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 등 실제 위험도에 기반한 보험료 차등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사고 예방과 보험료 절감을 위해 평소 안전 운전 습관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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